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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장군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다


복돌이 옹 

올해 벌써 17 해 살아오고있다.

노령견에 대하여는 나름 준비하는 맘으로 매일매일을 살아가고있지만 늘 그런것만은 아니다.

가끔 잊어버리고 마는경우가 허다하다.


9월 4일 구강내 하악 어금니쪽이 부어있고 치아까지 염증으로 녹아있어서 

발치를 해야만 하는상황이였다.

아이의 상태가 하루하루 불안한지라 생명에 지장없으면 

지켜보며 대증적 치료에 대비하려했지만 ~진료쌤의 소견상 종양이 의심되면 

우측 폐와 일부장기에 전이도 되었을 것이라는 소견~ 


다리에 힘이 쭈욱 빠지는 걸 느끼기도전에 가슴이조여온다.

우선 급한대로 발치로 염증과 붓기가 빠지길 기다리며 술전 검사실시 

염증수치가 높은 것 말고는 수술이 가능하여 진행했다 .

최소한의 시간으로 ~마음을  졸이며 ~~ 손상된 치아14개 발치  


아이도 잘 깨어났고 수술도 잘된듯하나 아이의 회복이 너무느리다.

유동식까지도 강급하면 모두 토해내고 구강으로 넣을 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몸무게는 2.1kg까지 감소하고,

노견에게는 지속적인 구토는 전해질이상을 발생 폐사에이르게 하는 치명적 증상이라는 

조카의 조언에 마음으로는 준비를 염두해두고...




수액으로 이틀을 버티던 복돌 병원에서 현재 치료는 의미가 없다며 

2차병원으로 전원을 조심스레 건낸다.

종양확정이 된다한들 치료할 수있는 체력이 우리 돌이에게는 없다 

그냥집에서 아이의 안정을 위해 케어하는방법이 나을 것으로 판단하여 집으로 왔다 


기적이었을까 집에온 복돌이가 

미음을 먹기시작했다. 

일주일 가까이 아무것도 먹질못하더니 

물도 , 쉬야도 , 그래 좀더 버텨라 체력이 어느정도 올라오면 

좀더 적극적인 치료를 해보자꾸나 ~~


복돌이에게도 기적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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